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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들의 교회가 없습니다. 1.5세들이 주축이 된 EM은 있지만, 2세 교회라고 할 만한 교회는 실질적으로는 없다는 것이 맞는 말일 것입니다. “아이들이 크면 자기들이 알아서 정해야지요…, 저희 교회에서는 지금 2세들을 위한 건물을 지어 주었지요…,
EM을 열어 주었습니다…, 교회 예산의 80%를 교육부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로 2세를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큰 소리 치는 것은 착각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지금 자녀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님들은 명심하고 자녀들이 다닐 교회를 지금부터 마련해 주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A. 아이들의 특성에 맞춘 교회를 세워주려 하지 말고, 다녀야 할 교회에 맞추어 아이들을 교육시켜 주어야 합니다.
자녀들이 원하는 맞춤식 교회(custom-made church)를 세워주려는 방식으로는 차세대의 교회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지금 현재 청소년들을 인도하는 인도자들의 큰 관심 중의 하나가 청소년들의 좋아하는 성향이 무엇인가 입니다. 그래서 X세대의 특징은 무엇이며, Y세대의 특징은 무엇이고, N 세대, A 세대, D세대의
특징이 무엇인지 연구하여 차세대에게
맞는, 차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차세대를 위한, 차세대에 의한, 차세대의 교회로 발전시키기 위하여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모님들이나 교회의 지도자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점은 현재 대부분의 자녀들은 각자가 완전히 “나름대로” 자라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미국 문화와 한국 문화 사이에서 편한 것들을 여기에서 조금 저기에서 조금 취해서 자기 것으로 삼고 있고, 집안에 따른 차이점과 세대에 따른 차이점과 신앙노선의 차이점과 철학과 사고방식 등등 모든 면에서 각자의 차이점들을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 주자는 쪽으로
교육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2세들을 살펴보면, 한국인처럼 생겼고 영어로 말을 한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서로 간에도 약간 비슷한 점들은 찾을 수 있어도 공통적으로 유대 관계를 맺을 수 있을 만한 연결 점들을 찾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인 청소년 목회자들이 저들의 성향을 아무리 연구하여 그 성향에 맞는 교회를 세워준다 해도, 그 교회가 제공하는 카테고리안에 들어올 만한 청소년이 몇 명 안 된다는 말입니다. 즉 고객의 입맛에 맞추는 식으로 교회를 준비시켜 준다면 교회의 숫자가 거의 청소년의 숫자만큼 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청소년 하나마다 그에 맞는 교회가 하나씩 생겨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녀들이 무엇을 원하시는지 살펴서 자녀들에게 맞는 교회를 세워주려는 생각보다는 장차 소속되어 다녀야 할 교회에 맞추어 자녀를 훈련시켜 주는 것이 합당한 방법이고 성서적인 방법인 것입니다.
B. 자녀들의 필요를 채워줄 수 있는 교회를 세워주기 위해서 몇 가지 생각해야 할 문제들이 있습니다.
첫째, 자신이 출석하는 교회에 대하여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기본적으로 염두에 두어야 할 사항입니다. 교회는 손님으로 다니는 한, 교회에 다니는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내 아버지의
집”이 되어야 “내 교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큰 교회에 나가서 뒷자리를 차지하고 앉아서 설교만 듣고 오는
사람은 스스로는 편하다고 말하지만 전혀 교회 다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 사람은 남의 집에 오는 것이지 내 아버지의 집에 온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 집”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시간을 들여도 아깝지 않고, 물질을 드려도 기쁘고, 손수 갈고 닦고 싶은 마음이 들어야 내 교회가 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문화와 인종과 언어가 다른 교회에 나가서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을까요?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는 교회에 다녀야만 실질적으로 교회에 다닐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둘째, 교회에 속할 능력과 자질이 갖추어져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교회도 능력을 갖추어야 소속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한국 교회에 가도 싶다고 할 때, 적어도 한국말을 할 수 있고, 한글 성경을 읽을 수 있고, 한국말 찬송을 부를 수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만약 한국교회의 영어 예배부(EM)에 속하고
싶으면 한국문화에 익숙해져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EM은 한국말과 문화를 아는1.5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셋째, 인종적인 문제를 고려하셔야 합니다. 인종의 차이는 하나님이 만드신 것입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인종의 차이점을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사람은 같은 인종끼리 있을 때 편합니다. 왜 그런지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이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리고 인종적인 문제가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는
곳이 바로 교회입니다. 아마도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심성의 문제를 다루는 곳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큰 대형 교회에는 성도들이 비교적 인종적으로 상당히 다양하지만,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중소 교회에서는 백인들끼리만, 흑인들끼리만, 남미인들만, 중국인들만, 또는 동양인들만 모여서 예배드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무엇을 말해 주는 것입니까? 교회와 인종은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인종문제를 떠나서 자기에게 맞는 교회를 생각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넷째, 문화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마음이 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환경에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있어도 문화가 맞지 않으면 불편한 것입니다. 앉아서 떠들면서 큰소리로 교제하는 문화 속에서 어울리며 자란 사람이 서서 너무나 조용하게 끼리끼리 모여서 미소만 띄고 소곤소곤 교제하는
무리들이 있는 곳에 들어가서 함께 섞이기란
쉽지 않은 것입니다. 따라서 믿음만 있으면 된다는 식으로 교회를 정하면 그 교회에 정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예배드리는 모습 속에서도 차이점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교회에서는 찬양을 마음껏 부르다가 자연스럽게 말씀이 선포되고 있고, 어떤 교회에서는 짜여진 순서에 의해서 예배가 드려지고 있습니다. 찬양도 마찬가지입니다. 전통적인 찬송가를 부르는 교회와 현재 유행하는 복음성가만을 부르는 교회와 적당히 양쪽을 다 수용하고 있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비교적 딱딱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정장 차림의 교회가 있는가 하면 자유스럽고
약간 시장과 같은 작업복 차림의 분위기를 내는 교회들이 있습니다.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사람마다 자신에게 편안한 교회가 있게 마련이고, 교회를 정할 때는 교회의 분위기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다섯째, 사명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마다 은사와 사명을 주셨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상에 교회가 많이 있지만, 모든 각각의 교회는 해야 할 일이 따로 있는 것입니다. 어떤 교회에서는 교육에 대한 특별한 사명이 있고, 다른 교회에서는 선교에 대한 특별한 사명이 있습니다. 선교 중에서도
해외 선교, 국내 선교, 가정선교, 거리
교, 등등 너무 많은 사명들이 교회마다 주어져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교회가 크고 여러 가지 사역을 다양하게 한다 해도 결국은 담임 목사님의 은사와 사명에 따라서 교회가 중점을 두는 것이 따로 있게 마련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를 정하실 때, 자신의 사명을 생각하며 정해야 합니다. 아무 교회나 아는 사람이 있으니까, 가까이에 있으니까, 또는 편리하니까, 또는 많은 이득이 있을 것 같아서, 아이가 원해서… 이런 식으로 결정하기 보다는 자신에 주어진 사명과 교회가 분명히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교회를 결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를 결정함에 있어서 참고해야 할 여러 가지의 사항들을 생각해 볼 때, 자녀들에게 정확하게 맞는 교회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또는 분명히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옵니까? 만약 있다면 다행이지만, 보통은 아마도 없을 것입니다. 한국인의 자녀들인 경우 언어능력을 생각하면 한국교회는 안되고, EM은 문화
때문에 안되고, 백인들의 교회는 인종 때문에
또 주인의식을 갖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안 되고, 동양인들의 교회는 문화와 사명 때문에 안되고,… 자녀들에게 권할 수 있는 교회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C.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필요를 생각하셔서 장차 다닐 교회를 "지금" 결정하십시오. 그리고 "지금" 준비 시키십시오.
아직 어린 자녀들은 스스로 어떤 교회에 나가는 것이 자신에게 가장 좋은지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렇다고 교회를 선택할 수 있을 만큼 충분이 성숙된 후에 스스로 맞는 교회를 선택하려고 하면, 그 때 가서는 이미 선택할 시기를 지나친 후가 되어 버릴 가능성이 대단히 높기 때문입니다. 어린 자녀에게 지금 그들의
의사를 물어 보아도 소용이 없습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장차 자녀들이 다니기를 원하시는 교회를 선택해서 지금부터 교육시켜 친근해 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장차 성인이 된 후에 그 교회에 나가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교회를 다닐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한국 교회에 나가기를 원하신다면 한국말을 가르쳐주는 것이 필수입니다. 미국 백인 교회에 나가기를 원하신다면 지금 인종의 장벽을 이길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셔야 하고 문화의 차이를 못 느낄 만큼 백인 문화에 익숙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안 그러면 계속해서 그 교회의 손님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한국 교회에 다닐 수 있도록 훈련시켜 주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일단 사람으로서는 바꿀 수 없는 인종 문제가 해결된 상태이기 때문이고 자연스럽게 주인의식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고 문화의 차이로 발생하는 문제는 훈련을 통하여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고, 한국 교회들 중에서 자신이 몸담고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다양한 교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될 때 EM에는 자연스럽게 다닐 수 있게 되는 것은 물론이고, 타인종의 교회에 다니고 싶으면 성인이 되어서도 스스로 얼마든지 바꾸고 노력하여 적응해 나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즉 한인교회에 속할 수 있는 자녀들은 다른 모든 교회를 다닐 수 있어도 다른 인종이나 문화권에 속한 교회에 다니도록 훈련 받은 아이들은 한인 교회에는 도저히 주인의식을 갖고 소속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지금 훈련시켜 주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장성한 다음에는 한인교회에는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습니다. 스스로 안 나가는 것은 상관이 없지만, 능력이 없어서, 말을 못해서, 성경을 못 읽어서, 찬송을 따라 부를 수 없어서, 교제를 할 수 없어서, 문화가 맞지 않아서 못 나가는 것은 비참함과 좌절을 느낄 수밖에 없게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 자녀들을 데리고
교회에 나가서 함께 앉아 같이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한국교회의 인간관계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장로님의 역할과 집사님들의 역할을 알려 주셔야 합니다. 교회의 목표와 사명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셔야 합니다. 교우들이 하는 일상적인 행동과 말투에 익숙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셔야 합니다. 교회의 언어들을 가르쳐 주셔야 합니다. 예를 들면, 한국 교인들이 말하는 “은혜 받았습니다.”의 뜻이 무엇인지, “주여!”의 뜻이 무엇인지 알려 주셔야 합니다. 심방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떻게 받아드려 지는지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교회에서 보는 개역성경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셔야 합니다. 찬송을 배워 주셔야 합니다. 이와 같이 훈련시킬 때, 자녀들은 앞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자연스럽게 교회에 출석하여 주인의식을 가지고 다른 성도들을 돌보며 신앙생활을 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매우 중요합니다. 교회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말씀을 받고, 축복을 받고, 봉사하고, 가르치며, 선교하며, 훈련 받으며, 도전 받으며 사명을 감당해 나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가정에서 신앙훈련이 이루어지려면 교회의 도전과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어른이 된 자녀들이 신앙생활을
장성해서도 계속해 나가기를 원하신다면,
더 늦기 전에 지금 가르쳐 주시고, 훈련시켜 주셔서, 앞으로 출석하게 될 교회에 친숙해 질 수 있도록 지금 양육시켜 주셔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교회 지어주고, 교육관 지어주고, 체육관 지어주고, 영어로 성경공부 잘 시켜 주는 것이 전부인줄 생각하면 안 됩니다. 교회에 나가는 것은 영적 싸움입니다. 신령한 일은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땀과 눈물을 흘리며 지금 자녀들의 삶 속에 신앙생활의 씨를 뿌려야 차세대에 열매를 거둘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자녀들의 언어 가운데, 마음 가운데, 행동 가운데 교회를 지어 주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______________________세 운 돌
2/17/2005 _________________
"네 선조의 세운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지니라.” (잠 22:28)
Remove not the ancient landmark, which thy fathers have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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