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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은 물론 내 자녀가 아니고 하나님의 자녀이고,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키워주십니다. 그렇지만 먹을 것과 입을 것을 하나님이 제공하여 주셔도 입에 음식을 떠 넣는 일은 우리 자신이 손수 해야 하는 것처럼 이 땅에서 자녀를 맡은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반드시 손수 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가 부모들로 하여금 이 책임을
회피 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교회가 자녀 교육으로부터 떠날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즉 교회에 자녀교육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서로 위로를 주고받으며 이구동성으로 “자식은 마음대로 안돼요” “참고기다리세요” “언제가 돌아오겠지요” 하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잘못된 믿음과 잘못된 소망과 잘못된
사랑을 심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교회가 교우들로 하여금 자녀들에게 신앙교육에 관하여 발전적인 도전을 주기보다는 그저 자녀들로 인하여 상처 받고 있는 상황을 알아주고 위로해 주는 것으로 그치고 있기 때문에 교회에서 제공하는 위로의 분위기에 위안을 받으며 자포자기 상태로 들어가기 쉽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어렵고 힘들어도 해야 된다고 강조를 해도 힘들 상황 속에서 모두가 그러니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해 주니 고맙고 기쁘게 주저앉게 되는 것입니다.
교회가 충성의 우선순위를 교회 일에 두도록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교회가 충성의 우선순위를 바꾸어 놓게끔 만든다는 말입니다. 그러지 않아도 자녀들을 교육시키기가 어려워서 쩔쩔매는 부모님들에게 자녀들은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맡아 기르실 터이니 걱정하지 말고 교회의 일에 충성 봉사하라고 권하며
안심시켜 줌으로 잘못된 평안을
주기도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를 맡은 부모님들의 우선적 충성의 대상은 자녀인 것을 확실히 해야 합니다. 성경(딤전 3:2-4, 딛 1:6)은 이것을 명백하게 말해 주고 있습니다. 교회의 지도자가 되려면 우선적으로 일단 부부 관계가 좋으며, 부모로써 하자가 없어야, 비로서, 그 다음에 교회에서 지도자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내가 어떤 상태인지, 자녀들이 어떻게 행동하던 상관 하지 않고 교회에 나와서 천사처럼 웃으며 일하는 것은 사람들을 기쁘게 만들어 줄 수는 있겠지만, 하나님께는 매우 슬프게 만들어 드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교회는 부모들로 하여금 먼저 자녀 교육에 우선순위를 두고 그 다음으로 교회에 충성하도록 가르치고 인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자녀 교육보다 쉽고 재미있고 골치 아프지 않고 더 보람 있어 보이는 듯한 일감들을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아무리 애써도 잘 나타나지 않는 자녀 교육보다는 눈에 열매가 보이는 교회 일이 더 신나고 자신에게도 더 큰 만족감을 얻게 해 줌으로써 부모님들의 관심을 다른 일에 돌리게 만드는 역할을 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특히 교회의 지도자들이
손수 나서서 자녀 교육은 교회에 전문가들이 있으니 맡기면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게도 해 줍니다. 하지만 자녀 교육을 제쳐놓고 신나서 내는 열심 으로는 재미는 얻을 수 있겠지만 참 기쁨을 얻을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기쁨을 주려는 분”이시지 “재미를 제공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자녀들이 하나님께 온전히 쓰임 받는 사람이 되게 만들기 위하여 부모님들이 직접 땀과 눈물을 쏟으며 열심을 다해 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잘못 된 것은 고쳐주고, 책망도 해주고, 힘도 실어 주면서, 용기를 주면서, 경험에서 얻은 교훈을 가르쳐
줄 때 인간이 가질 수 있는 가장 큰 기쁨과 보람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자녀 교육에 성공한 사람은 성공한 인생이 되지만, 자녀 교육에 실패한 인생은 일단은 엄격히 말해서 실패한 인생임을 본인들 스스로가 고백하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교회는 자녀교육보다 더 보람된 일감이나 더 기쁨을 줄 일감들은 없다는 사실을 말씀과 치리를 통하여 분명히 알려주고 가르쳐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는 이 사명을 감당해야
합니다.
______________________세 운 돌
2/17/2005 _________________
"네 선조의 세운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지니라.” (잠 22:28)
Remove not the ancient landmark, which thy fathers have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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