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종교나 교단들과 비교해 볼 때, 개신교의 성경 교육이 내용면에서는 문제가 별로 될 것이 없으나 교육을 시키는 방법에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선해야 할 문제점들을 몇 가지 더 지적하고 싶습니다.

첫째로 교회가 헐리웃의 도움을 받아 복음을 전하는 것 같이 보일 때가 많습니다. 만약 이 방법이 좋은 방법이라면 예수님이 사탄의 도움을 받아 이 세상을 얻었을 것입니다. 많은 교회들이 연예인이나 체육인들에 많이 의존하고 있으며, 대중 연예인의 인기나 대중 가수의 음악 장르를 이용해서 아이들의 관심을 끌려는 경우가 종종 보이는 것입니다. 교육을 맡은 사람들이라면 이런 방법에서 탈피할 길을 모색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둘째로, 헐리웃이나 게임 프로그램보다 더 재미있게 해주어야 아이들을 교회에 붙잡아 놓을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많습니다. 무언가 한참 잘못되었습니다. 교회와 세상은 가치관, 인생관, 세계관에서 세상과는 완전히 달라야만 합니다. 교회는 교회의 독특하고 고상하며 거룩한 모습과 내용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즉, 세상이 제공할 수 없는 높고 아름답고 고상한 것을 교회가 보여주고 나눠줄 수 있다는데 교회의 존재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헐리웃과 경쟁하여 설사 이길 수 있다고 해도 그렇게 해서 끌어온 아이들에게 그 다음은 무슨 방법으로 복음을 받아들이게 할 수 있겠습니까? 아이들이 거듭되고 계속되는 재미에 대한 욕구를 과연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셋째로, 훈련을 시키기보다는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말씀을 가르치려 하고 있습니다. 말씀을 받을 만한 자세를 보상을 약속해 줌으로써 만들려고 하는 것인데 어리석은 방법이 아닌지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사람은 악한 죄인들입니다. 욕심이 끝없는 존재들입니다. 병을 낫게 해주면 교회에 나가겠다고 해서 만일 하나님께서 그 요청을 들어주시면 그 사람이 약속한대로 영원히 교회에 나올 것 같아 보이지만, 어림도 없는 이야기입니다. 몇 달 지나지도 않아서 사람은 또다시 교회에 나가지 말아야 할 핑계를 분명히 만들게 되고, 이번에는 병이 다 나은 관계로 요구사항이 더 커집니다. 결국 보상제도로 어떤 사람을 예수 믿게 하려고 한다면, 그 사람에게 이 세상 전부를 준다고 해도 모자랄 것입니다.

원래 기독교가 박해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도리어 더 강해지곤 하는 이유는 성령이 함께하시며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말씀전할 때도 성령께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시며 입술을 열어 말을 하게 하시고, 전도 할 때도 순종하는 마음으로 전하는 자의 혀를 주장하시고, 듣는 사람의 마음의 문을 열어주심으로써 지금까지 강력한 기독교 역사를 이루어 오셨습니다. 반면에 인간적인 방법에 의존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는 경우 성령의 역사보다 인간의 편법이 동원되어 눈에 보기에는 되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아무런 변화도 일으키지 못하는 무력한 기독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혹시나 편법을 쓰는 방향으로 나가지 않는가 염려되는 점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헐리웃의 명성이나 인기나 재미를 필요로 하시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혼자의 힘으로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께서는 헐리웃의 인기보다는 구원해 주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불타고 있는 신실한 성도들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필요로 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 사람의 충성만 있으면 나머지는 성령께서 친히 모든 것을 다 이루신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______________________세  운  돌   2/17/2005 _________________

"네 선조의 세운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지니라.” (잠 22:28)

Remove not the ancient landmark, which thy fathers have 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