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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전문가에게 맡기라고 합니다. 교육을 시키려면 나이별, 유형별, 성격별, 인종별, 취미별 전문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감정이 예민한 아이와 둔한 아이에게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하며, 지적인
아이와 육신의 피로를 모를 만큼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는 교육시키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등등입니다.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자세로 인하여 또한 부모님과 아이들이 많은 손해도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목표가 결국 지식을 쌓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문제가 됩니다. 사람 자체를 올바른 사람으로 만들기 보다는 고집이 센 아이에게 어떻게 공부시키는가 또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아이에게 어떻게 공부를 시킬 것인가, 놀기만 좋아하고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공부시킬 것인가, 조금만 하면
금방 싫증을 내는 아이에게 어떻게 공부시킬
것인가, … 등등 지식을 늘리기 위한 방편으로 전문성이 사용되기 때문에 전문가를 의지할수록 인성 교육이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기초와 뼈대 없이 건물을 지은 것이나 마찬가지의 결과가 사람에게 발생하여 지식도 있어보이고 겉보기는 화려한데 실제로는 쓸모가 없는 사람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전문가의 출현이 부모들로 하여금 직접적인 교육에 참여하지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많은 경험과 지식을 요구하는 줄로 아는 분들은 먹여주고 데려오고 데려가는 일에만 몰두하지 실질적으로 가르치는 일은 갈수록 엄두를 못 내고 더 유능한 전문인들을 찾아 헤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 없이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전문가를 의지하는 경향이
갈수록 강해 질 수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전문가의 다양한 주장들이 부모님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바가 똑 같으면 좋겠지만, 전문인에 따라서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책을 많이 읽고 세미나에 많이 참석하는 분일수록 어떻게 해야 될지 몰라서 전전긍긍하고, 한 번은 이렇게 해 보았다가 다음에는 저렇게
해 보았다가 하면서 오락가락하는 사이에
아이는 벌써 커버려 손을 못쓰는 지경이 되는 예들이 허다한 것입니다.
부모님들도 얼마든지 훌륭한 전문가가 될 수 있고, 될 수 있어야만 합니다. 부모 만큼 아이가 정말로 잘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고, 부모 만큼 자녀를 잘 파악할 수 있는 위치와 권세와 역할을 맡은 사람은 없습니다. 전문가가 따로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사회의 인도는 잘못된 것입니다. 부모님들은 자녀교육 문제를
남에게 맡기는 한 문제가 떠나갈 날이 없는
것입니다.
______________________세 운 돌
2/17/2005 _________________
"네 선조의 세운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지니라.” (잠 22:28)
Remove not the ancient landmark, which thy fathers have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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