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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 사람대접 받고 싶습니까? 그러면 의리가 있어야 합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전부터 대중들 앞에서 외쳤던
구호입니다. 그렇기 때문인지 박연차 게이트, 노무현 전 대통령 비리 조사와 투신자살, 거리투쟁과 같은 사건들의 공통점들을 찾으라고 할 때 그 중의 하나로 의리를 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의리를 최고로 생각하는 의리의 사나이들이 의리의 세계를 만들어 항상 서로 의지가 되어 주고, 매사에 서로 돕고, 뜻을 이루기 위하여 서로 만나고 나누고, 뒷받침이 되어 주는 멋있는 관계를 가졌던 것이 결국은 감옥에 들어가고 투신자살을 하고 거리에서는 경찰들도 겁낼 정도의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의 삶에서
의리는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추앙받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의리는 근본적으로 모순된 문제점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일을 맡아 할 자녀들을 키우시는 믿음의 부모님들은
인간끼리의 의리보다 차원이 다르고 더 높은 기독교적 사랑을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의리는 “편 가르기”와 다툼을 일으킬 위험 요소를 안고 있습니다. 의리를 지킨다는 것 자체가 특정한 사람이나 사람들과 도리라는 나름대로의 규범으로 묶여 있다는 것인 동시에 내 의리의 묶임에서 배제된 다른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의리를
지킴으로 인하여 갈등과 다툼이
일어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의리를 지키는 순간
어쩔 수없이 대립적인 관계도 함께 만들어진다는 말입니다. 노 전 대통령이 양극화를 없애고 서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고 공약했지만 서민들과의 의리를 지키러 가는 곳마다, 의리의 말을 할 때마다, 갈등과 대립을 좀 더 구체화 시키게 된 것은 당연한 결과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살을 택할 수밖에 없을 만큼 그의 범법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노 전 대통령의 편이 되어준 의리 있는 지지자들로 인하여 경찰이 나서야만 되는 상황이 만들어 지기도 했습니다. “가진 자”와 “없는 자”의 차이를
줄이려는 양극화 해소 노력이 도리어 더 적대적인 양상으로 발전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의리를 중요시 할 때, 좁게 부분적으로 보면 굳게 뭉쳐지는 것 같지만, 넓게 전체적으로 보면 서로를 적대시할 만큼 철저하게 갈라지는 일들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지도자에게 필요한 것은 인간애와 도덕을 바탕으로 한 의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명을 바탕으로 한 사랑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라.” 하나님은 “의인은 세상에 아주 없느니라.”고 하시면서 우리들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하셨지만, 서로 믿으라고 하지는 않으셨습니다. 도리를 다 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 한 명도 없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믿는 믿음이 바탕인 의리는 자체적으로는 나쁘지 않지만,
믿을 수 없는 인간들끼리의
결속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실망과 실패로
끝나게 되어 있습니다. 경제적 갈등도 의리가 아니라 사랑으로 해야 해결이 가능해 집니다. 한국이나 미국에서의 빈곤은 상대적인 빈곤이라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즉 내가 굶을 정도라서 빈곤이기 보다는 이웃이 나보다 부자라서 상대적으로 내가 빈곤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빈곤의 문제나 양극화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물질의 재분배가 아니라, 공존하려는 마음의 자세, 즉 사랑인 것입니다. 나의 궁핍을 남의 탓으로 돌리거나 내가 좀 더 형편이 나아지기 위해서 상대방에게 양보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 아니라, 내가 나아지기 위해서 상대방도 잘 될 수 있도록 협조할 줄 아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말입니다. 남은 열을 가지는데 나는 하나 밖에 가질 수 없는 것에 배가 아파서 다른 사람이 열을 못 갖게 방해 하다가 내가 얻을 수 있었던 하나 조차도 그나마 놓쳐버리는 미련한 행동이 나와서는 안 됩니다. 도리어 남이 열을 가지도록 협조 했는데 나도 하나를 얻게 된 것에 대하여 감사하며 기뻐하고 즐거워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서로를 사랑할 수 있도록 보고 들을 수 있게 해주고, 자기의 허물을 보면서 남의 허물을 덮어 주게 해
주고, 서로가 마음과 힘을 합할 공통적 목표들을 제시해주고,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도 높은 자존감을 갖고 살 수 있는 합리적이고 건전한 사랑이 넘치는 가치체계를 만들어 갈 때, 사회 문제들이 하나하나 해결 되어 질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들을 사랑할 줄 아는 인물들이 배출 되어야 합니다. 인간을 기쁘게 하려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려는 사람; 인간을 믿고 사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는 사람; 인간의 한편을 드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하여 하나님의
편을 드는 사람들이 바로 온
세상 사람들이 애타게 찾고 있는 지도자들입니다.
성군이라 일컫는 다윗이나 지도자 중의 지도자로 꼽히는 모세, 초강대국에서 가장 높은 지위에 올랐던 요셉이나 다니엘 같은 인물들은 한결같이 인간을 믿고 인간을 위하여 인간들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아니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드리기 위하여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뛰었던 사람들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막 12:29-31).
______________________세 운 돌
5/31/2009_________________
"네 선조의 세운 옛 지계석을 옮기지 말지니라.” (잠 22:28)
Remove not the ancient landmark, which thy fathers have s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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